제작PD · 2022 하반기
작성자
송**
대학
캐나다 상위 대학
전공
영문학
GPA
3.48/4.0
TOEIC
954점
자격증
“아 이거 이야기 되겠다!” 목욕탕에서 유레카!를 외쳤던 아르키메데스처럼 신문사 인턴PD로 활도응ㄹ 하면서 취재아이템을 찾기 위해 항상 주변 일상을 관찰했다. “대한민국 인셉션 도로 들어봤어?” SNS로 친구가 보내준 사진은 비현실적인 도로의 모습이었고, 보자마자 취재 욕구가 불타올랐다. 취재는 쉽지 않았다. 중원구청에 문의했지만 전화를 다른 부서에 돌리는 등 진전이 없었고, 결국 성남시로 직접 갔다. 7시간 동안 주민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그래서 카메라를 내려놓고 주민인 양 친근하게 접근했더니 그제서야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대한민국 인셉션 도로’ 콘텐츠는 100개가 넘는 댓글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휴가 갔다 온 사이에 선후임이 바뀌었어." 술자리에서 만난 친구는 휴가를 다녀왔더니 선후임 관계가 뒤바뀌어 혼란스럽다는 황당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의 말을 들으며 이 이야기는 군필자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확신했다. 하지만 언론에 민감한 군대는 인터뷰를 계속 피했다. 수소문 끝에 군 생활 커뮤니티 마편을 운영하는 예비역 중령분을 알게 되고, 나의 진심을 담은 메일 연락을 드렸더니, ‘당연히 해드려야죠’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업로드 이후 조회수 13만회, 800개 이상 댓글이 달렸다. 자신의 군 경험을 이야기하며 실제 사례들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고 몇몇 커뮤니티에 ‘군 동기제가 최악인 이유’라는 게시글로 콘텐츠가 공유되었다. "24살인데 편의점 사장님이라고요?" 또 다른 콘텐츠의 시작은 나보다 당연히 나이가 많을 줄 알았던 편의점 사장님이 20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였다. 사장님은 본인과 같은 20대 사장님이 요즘 많다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편의점을 돌아다녔다. 고양, 강동, 안양 등 여러 편의점을 다니며,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한 20대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의 공통된 결론은 회사 안은 전쟁터지만, 회사 밖은 지옥이라는 것이다. 업로드 이후 조회수 9만회를 기록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편의점 창업 현실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다. “새로운 것에 대해 항상 호기심을 가지는 TV조선 제작PD가 되고 싶다” 사람들은 쉽게 지나치지만, 나는 그 속에서 숨겨진 보석 같은 이야기를 찾아낸다. 마치 모래사장에서 황금 바늘을 찾듯 잊혀진 이야기를 발굴해,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웃음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풀어내고 싶다. 단순히 새로운 소재를 찾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고,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다.
"전국 팬심 쟁탈쇼: 미스쓰리랑" 트로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법한 프로그램이다. 이 쇼는 단순히 트로트를 넘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리와도 같다. 미스트롯3 출신의 TOP7이 매주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전국 각지의 팬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을 응원한다는 독특한 구조. 트로트라는 장르가 주는 깊은 정서와 지역 응원 투표라는 참여 방식을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TV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 속에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지역을 응원하는 형식은 일종의 소속감을 불러일으켰다.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으며, 트로트를 통해 위로받고 자신들의 고향을 지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너무 익숙해진 무대" 하지만 이 미스쓰리랑에도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 바로 반복되는 포맷과 예상 가능한 전개다. 트로트라는 장르 자체가 가진 특성상, 무대가 주는 감동이 중장년층에게는 크지만, 매번 비슷한 구성으로 진행되다 보니 점차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이 부족해진다. 반전과 놀라움이 중요한 예능에서, 고정된 포맷은 오히려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출연자들의 무대는 열정적이지만, 그 외적인 요소들이 단조로워지며 프로그램의 매력이 한층 약해진다. "무대 밖의 이야기가 보고 싶다" 그래서 내가 제안하고 싶은 것은, 무대 밖의 이야기를 좀 더 다뤄보는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는 바로 무대 뒤의 이야기, 즉 출연자들이 겪는 감정적 여정이다. 매번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그들의 성장 과정과 개인적인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프로그램은 한층 더 풍부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출연자들의 준비 과정을 보여주거나, 그들이 무대에서 성공하기까지의 고군분투를 조명하는 서브 콘텐츠를 도입할 수 있다. 이로써 단순한 무대만이 아닌,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드라마까지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프로그램의 몰입도는 더 커질 것이다. "협력과 경쟁, 그 사이에서" 또 다른 발전 방안은, 출연자들 간의 협력과 경쟁을 강조하는 포맷을 추가하는 것이다. 매번 혼자서 무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팀을 이루어 협력하거나 개별적인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출연자들의 성장과 인간적인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예능에서 팀워크와 경쟁 구도를 적절히 섞으면, 시청자들이 더 많은 감정적 연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무대 뒤의 이야기와 출연자들의 성장 과정을 더 강조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감동을 제공할 수 있다면, 트로트를 사랑하지 않던 이들도 프로그램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