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PD · 2021 하반기
작성자
오**
대학
일본 상위 대학
전공
영문학
GPA
3.32/4.0
IELTS
8.3
자격증
[다양한 콘텐츠와 좋은 웃음을 만드는 PD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어에는 웃음에 대한 언어가 없습니다.” 어느 예능 CP에게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웃음에 대한 언어가 없다는 말은 곧 그에 관한 생각이 부재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콘텐츠 플랫폼의 수는 예전보다 늘었지만 정작 ‘좋은 웃음’을 고민하는 플랫폼은 줄어들었습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감동을 주는 콘텐츠는 찾기 힘듭니다. 그래서 TV 프로그램의 가치는 여전히 ‘좋은 웃음’에 대해 고민하고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MBC 플러스가 보여준 프로그램 속에는 좋은 웃음이 있습니다. 관찰 예능과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인 미디어 속에서, MBC 플러스가 선보인 프로그램들은 좋은 웃음에 대한 고민이 보였습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대한외국인>은 한국 속 외국인들의 삶을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돌, K팝 팬들의 오랜 친구인 <주간 아이돌>, <쇼챔피언> 역시 끊임없이 변하는 케이팝 아이돌 시장에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한 MBC 플러스에서 음악 프로그램으로 좋은 웃음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음악은 빠질 수 없는 삶의 요소입니다. 힙합부터 국악까지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들었고, 저의 CD 컬렉션을 보면 누구든 놀라고는 합니다. 힙합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무조건 챙겨보고, 힙합과 관련된 글을 브런치에 써서 공유 수가 50번이 넘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팬텀싱어>, <싱어게인>과 같은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가수들이 발굴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락, 국악 등 방송에서 충분히 비치지 않은 음악 장르는 아직 많습니다. 또한, <슈퍼스타 K> 이후 주로 경쟁 프로그램 위주로 만들어진 음악 프로그램의 트렌드에도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음악 장르 자체 혹은 아티스트에 더 자세히 알아보는 인터뷰 프로그램이나, 다른 분야의 가수 콜라보레이션을 만드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의 관심사가 음악 프로그램에만 그치지는 않습니다. MBC 청년 시청자위원회에서 썼던 <결국은 웃음과 사람이 있는 예능> 비평에서는 관찰/리얼 예능의 트렌드에 대해 썼고, 더스토리웍스 기획 인턴을 할 당시에는 시트콤 기획안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여러 가지 방송 장르의 경계가 흐려지고 통합되고 있습니다. MBC 플러스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였고, 그 안에서 그만큼 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MBC플러스에서 새롭고 좋은 웃음을 주는 예능PD가 되고자 합니다.
[‘알쓸신잡 덕질 레이더`로 콘텐츠를 만듭니다] 저의 중요한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는 바로 ‘알쓸신잡 라이트 덕질’입니다.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분야의 팬이 되면서 각 분야의 접점을 더 잘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패션위크 패션쇼에서 좋아하는 래퍼나 뮤지션이 등장하거나, 게임에서의 이스터 에그를 다른 분야의 지식을 통해 더 잘 찾아냈습니다. 이러한 저의 `알쓸신잡 덕질 레이더`는 제가 콘텐츠를 만들 때 힘을 발휘했습니다. 학교 교지에서 제가 직접 주제를 골라 기사를 쓸 때도, MBC 청년시청자위원회에서 콘텐츠 비평을 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교 교지에서 처음 쓴 글은 여성 리스너로서 제가 힙합 씬에 대해 담은 고민을 담은 글이었습니다. 저의 글을 보고 공감한 독자들이 많아 뿌듯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고양이 열풍에 대해서 궁금해져서 대학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는 한국의 `치킨 공화국`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M씽크 활동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 예능 트렌드에 대한 비평이 브런치 메인에 걸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글을 써도 <슈퍼스타 K>부터 언급했고, <이리와 안아줘> 비평에서는 범죄 사건 가해자의 가족 인권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저의 덕질 열정은 곧 각 분야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 대한 저의 애정과 열정이 좋은 예능 PD가 되는 데에 단단한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지의 위기를 팀워크와 새로운 시도로 극복했습니다] 2019년, 교지 여름호에서 제가 편집장을 맡았을 때 오랜만에 교지의 인원이 5명에서 4명으로 줄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4명 중 2호 이상 참여한 편집위원은 제가 유일했고, 신입 편집위원이 처음에 스케줄에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교지 편집장으로서 제가 가장 공을 들인 점은 기존의 운영 방식을 4인 체제에서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최대한 기고자를 빨리 구했고, 업무 배분을 효율적으로 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동시에 중앙 교지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교지를 더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형태로 교지의 기사를 알렸습니다. 수습 편집위원 시절부터 시작한 교내 라디오국과의 협업 배리어프리 프로젝트를 유지했고, 기존의 네이버 블로그/페이스북 페이지 대신 카카오브런치/인스타그램 위주로 온라인 배포하였습니다. 그 결과, 4인 체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4명의 인원에서도 10개의 기사 수를 유지했고, 1년 넘게 유지한 배리어프리 프로젝트가 좋은 평가를 받아 한 신문사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온라인 배포에서는 카카오브런치로의 전환이 성공적이었습니다. 기존의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으로 인한 유입만이 많았던 반면, 카카오브런치는 네이버 블로그보다 카카오톡 채널 등 유입 경로가 더 많았으며 독자들이 공유하기에도 편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았던 교육 관련 기사는 공유 수가 190을 넘기도 하였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여전히 좋은 기사와 교내외 독자와 접할 방법을 찾으며 교지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왜 하필 ‘지금’ <스트릿 우먼 파이터>인가?] 저는 자타공인 춤 마니아입니다. 어릴 때부터 발레를 배웠고, 2015년 미국 교환학생 시절에 현대무용 수업을 듣고, 예술사회학 수업에서 순수 무용 대중화를 다루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2021년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열풍은 경이로웠습니다. 이전에도 <댄싱9>, <힛 더 스테이지>와 같은 대중 무용/스트릿 댄스 대중화 시도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왜 하필 지금 <스트릿 우먼 파이터> 열풍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요인은 K-팝과 K-댄스 유튜브의 글로벌화입니다. BTS, 블랙핑크, 세븐틴 등의 K-팝 퍼포먼스 그룹을 빌보드에서 만나는 시대입니다. 더불어, 2010년대 중반부터 유튜브 시장에서 댄서들이 직접 영상을 올리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특히 한국의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댄스 관련 유튜브 채널 중 처음으로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한 채널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대중 무용/스트릿 댄스는 국내외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요인은 바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속에서 쿨하게 싸우는 여자 댄서들입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처음부터 쿨하게 싸우는 여자들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초반에 출연자들을 경쟁으로 몰아넣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만에 화해하는 허니제이와 리헤이, "졌지만 잘 싸웠다."라 말하는 리정 등은 2021년의 시청자가 원하는 여성상이었습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시대의 흐름과 출연자들의 모습이 빛을 발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