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l · 2022 하반기
작성자
오**
대학
프랑스 그랑제콜
전공
경영학
GPA
3.29/4.0
TOEFL
97점
자격증
매거진B의 잡지 『THE HOME』은 말한다. “좋아하는 것의 기준을 자신에게 둔 사람에게 집이란 그 자신의 면면이 표현된 공간이다.” 주위를 둘러봤다. 엄마가 골라준 침대, 아빠가 골라준 책상. 집은 그저 먹고 자는 곳일 뿐, 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텅 빈 공간이었다. '내 공간'을 처음으로 갖고 싶어져 자취를 시작했다. 유명한 가구, 유행하는 소품은 뒤로하고 나를 탐구했다. 좋아하는 시간대, 자주 쓰는 조명, 편안한 소재. 질문과 답을 거듭하며, 몰랐던 나의 모습을 끊임없이 마주했다.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감각과 선택으로 채워진 이곳은 스스로를 발견하는 창구이자 가장 선명히 드러내는 무대였다. 그리고 이 곳에 방문한 몇몇 친구들은 이내 각자의 무대를 꾸리려 자취를 시작했다. 공간은 그저 물리적 장소가 아닌, 머무는 사람의 경험을 설계하는 매개체임을 체감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취향과 시선을 마주치고, 일상의 감각을 새롭게 여는 경험을 만들어가고 싶다.
어떻게 하면 한 잔의 술을 더 맛있게 마실 수 있을까? 주량이 적어 생겨난 고민 덕에 칵테일에 관심이 생겼다. 유튜브로 레시피를 찾아보다 더 깊이 배우고 싶어 동네 작은 바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바에는 스무 살 대학생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수많은 취향과 이야기가 모였다. 그들을 마주하며 ‘술’보다 술잔을 사이에 둔 ‘사람들의 이야기’에 흥미가 생겼다. 술을 내어주며 나눈 여러 대화를 기록했고, 2년간 두 권의 노트를 빼곡히 채웠다. 이 기록은 이후 잡지 기사와 영화 시나리오 등 여러 콘텐츠의 아이디어 원천이 되어주며, 영감은 가장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과정을 통해 주위를 관찰하고 이야기를 포착하는 습관을 길렀다. 덕분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한 발 앞서 읽어내고, 다양한 형식으로 구현하는 능력으로 확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이 역량을 토대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 속에서 시대가 주목하는 현대카드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싶다.
Show, not tell. 브랜드는 말로 설명되는 것이 아닌 경험으로 체감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브랜딩은 결국 ‘어떤 순간을 어떻게 보여줄지’를 설계하는 과정이고, 난 그 속에서 늘 HOW라는 질문을 붙들고 답을 찾아왔다. 방송에서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짧은 호흡 속에서 출연자를 돋보일 방법을 연구했다. 잡지 제작에서는 사람·공간·브랜드를 통해 한 호의 주제를 유기적으로 풀어냈다. 학생회 선본에서는 후보자의 이미지를 효과적이고 일관되게 연출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디렉팅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매스와 니치, 다양한 매체와 타깃을 오가며 메시지를 설계한 경험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기초 체력을 길러줬다. 동시에 전시·음악·건축 등 문화 영역에 대한 관심은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는 감각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이 경험과 감각을 현대카드에 연결하고 싶다.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 속에 스며드는 순간을 기획하며, ‘현대카드라는 경험’을 오래 기억하도록 만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