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취리히 연봉 12만 프랑, 근데 왜 통장에 남는 게 한국이랑 비슷할까요
******26.08.135521
취리히 제약회사 3년차입니다. 연봉 숫자만 보면 한국 두 배가 넘는데, 정산해 보니 남는 돈이 생각만큼 차이 안 나서 진지하게 한국 복귀를 계산 중이에요.
12만 프랑에서 세금, 연금, 의무 건강보험 (월 400프랑) 떼면 실수령 8만 중반. 방 2개 아파트 월세 2,800프랑, 외식 한 끼 30프랑, 이발 60프랑. 진짜 아껴서 연 2만 프랑 저축하면 잘한 겁니다.
한국 네이버 경력직 오퍼가 8,500인데, 부모님 집 근처 살면서 저축률 따지면 오히려 한국이 앞설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왔어요. 물론 스위스 연금 (2 pillar)은 나갈 때 정산받을 수 있어서 그건 플러스고요.
커리어로는 여기가 글로벌 본사라 배우는 게 많은데, 5년 뒤 스위스 영주권 (C 허가)까지 버티는 게 맞는지 요즘 매일 계산기 두드립니다.
연봉 숫자만 보고 부러워하는 친구들한테 이 얘기 하면 다들 안 믿는데, 실저축 스프레드시트 보여주면 그제야 조용해집니다.